GC녹십자가 대만 소재 백신 전문기업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에 기술 이전한 4가 독감 백신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14일 GC녹십자에 따르면, 이번 허가를 통해 GC녹십자는 MVC에 독감백신 원액을 공급하고, MVC는 GC녹십자로부터 백신 완제품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현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대만 내 독감백신 시장은 약 5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대만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백신 생산 현지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의약품 품목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로운 국가 중 하나다. 정부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혁신산업분야로 육성하면서, 대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출해 있다. GC녹십자는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및 유니세프(UNICEF)의 최대 계절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전 세계 63개 국에 독감백신을 공급해왔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반세기 동안 축적해온 강력한 백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백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