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내 채권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중개형 ISA에서 장외채권, 장내채권 모두 거래 가능하며, 주식 관련 사채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도 매매 가능하다.
ISA는 주식,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절세 상품으로, 2021년 2월 중개형ISA가 도입되면서 작년 말 기준 약 3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상장주식, 펀드, 주식연계증권(ELS)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만 가입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확정금리형 상품인 국공채와 회사채 투자가 가능해졌다.
일반계좌에서 채권에 투자하고 발생하는 이자에는 15.4%의 세금이 원천징수되는데, 다른 금융상품까지 모두 합친 이자·배당 소득이 1년에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속해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최고 49.5%의 세율이 적용된다.
중개형ISA에서 채권을 투자하면 배당과 이자 소득세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으며, 200만원을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 된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중개형 ISA의 가장 큰 특징은 매년 2000만원씩 총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ISA에서 함께 투자하는 금융상품의 손익을 통산해주기 때문에 채권을 함께 거래한다면, 더 높은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개인 투자자들의 자산 증대에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전동현 이사는 “고금리 시대에 채권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개형ISA에서 채권 매매 가능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중개형ISA라는 절세 바구니에 채권을 편입할 수 있다는 특장점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