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3.03.02 15:30:05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의 1호 사립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가 2일 오후 2시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서 개교식을 열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개교식은 하윤수 교육감, 김도읍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학생과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축하 테이프 커팅·개교 선언·장대현중고등학교 영상 소개·샬롬 스트링스 오케스트라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했다.
장대현중고등학교는 지난 2015년 탈북학생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됐고 올해 2월 제8회 졸업식을 통해 누적 24명의 학생이 졸업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4번째이자 영·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탈북대안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고 올해부터 중학교 2학급, 고등학생 2학급, 재학생 20명 규모의 기숙학교로 운영한다. 교직원은 상근교사와 직원 16명, 비상근 강사와 자원봉사 교사 25명 등 모두 41명이다.
대안학교 인가를 통해 이 학교 학생들은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정규 교과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대학 진학이 가능해졌다.
시교육청은 이 학교의 효과적인 교육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서 지원 ▲학습용 태블릿 PC 보급 ▲전자도서관 구축 ▲일반 학교 운동장 공동 사용 ▲다양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하 교육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장대현중고등학교의 정식 개교를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교육청은 장대현중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교육 희망사다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