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3.02 09:55:34
"양주 가래비 3.1운동이 우리에게 남긴 역사적 가치와 교훈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양주시는 3월 1일 가래비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제104주년 가래비 3.1운동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강수현 시장은 가래비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교훈은 언급하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렸다.
강수현 시장은 "가래비 3.1운동은 일제에 대한 항거 의지, 자주독립에 대한 갈망을 소리 높여 외친 우리 민족, 우리 양주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였다."라며 "양주 가래비 3.1운동이 우리에게 남긴 역사적 가치와 교훈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며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만들겠다는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양주시 가래비 3.1운동, 가장 격렬한 시위"
한편 향토문화전자대전에 따르면 가래비 3.1운동은 1919년 3월 28일과 4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가납리에서 일어난 독립만세 운동이다.
효촌리 출신의 백남식, 김진성, 이용화 등이 모여 시위 계획을 세웠고, 이들이 사발통문을 돌려 주민들에게 시위계획을 알려 거사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고, 일장기를 변조해 태극기를 제작했다고 알려진다. 당시 3월 28일 광적면 독립 만세 시위대 수는 950여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광적면 독립 만세 시위 당시, 일본군의 무차별 사격에 의해 시위대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40여 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후 4월 3일 2차 독립 만세 시위가 전개됐다.
광적면 만세 시위는 양주군 내 만세 시위 중 가장 격렬하게 전개돼 양주군 3.1운동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86년 6월 18일 뜻을 모아 가래비 3.1운동 기념비를 시위 현장 부근에 세우고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CNB뉴스= 경기 양주/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