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중개형ISA 계좌 내 채권 매매가 오는 6일부터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채권 매매 서비스 도입으로 중개형ISA에서 국내 장외채권을 매수할 수 있고, 채권 투자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이자 소득에 대한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ISA 계좌는 소득에 상관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만들 수 있고, 소득이 있다면 15세에서 19세 미만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1인 1계좌로 개설이 가능하며, 만기시 과세소득 손익을 통산해 2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된 손익은 9.9%로 분리 과세가 적용된다. 지난 2021년 처음 등장한 중개형ISA은 개별 주식매매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채권까지 확대됐다.
채권을 투자해 벌어들인 이자 소득이 500만원일 경우, 비과세 한도인 200만원을 차감한 300만원에 대해 9.9%의 세율이 적용된다. 일반 증권 계좌에서 동일하게 채권에 투자한 경우, 이자소득 전체 500만원에 대해 15.4%의 세율이 적용되어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삼성증권은 2021년 기준 2200억원 수준이었던 온라인 채권 판매 금액이 2022년 12배 증가한 2조 7000억원 수준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 상승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채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뜨거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92만개(2023년 1월 말 기준)의 중개형 ISA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국내 국공채 및 우량등급 회사채 등 다양한 장외채권뿐만 아니라 향후 전단채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원금이 손실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김상훈 상무는 “ISA계좌는 절세 만능키로 불릴 만큼 투자를 위한 필수 계좌”라며, “업계 최다 계좌 및 잔고를 보유한 위상에 맞게 보다 다양한 상품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