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고객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슈퍼(super)365 계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2.4%p 인하한다고 24일 밝혔다.
‘슈퍼365 계좌’는 주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업계 최저 수준의 거래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비대면 개설 전용 종합 자산관리계좌다. 예수금에 원화 연 3.15%, 미국 달러 연 4.0%의 금리로 일 복리 이자 수익을 지급하는 ‘RP 자동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총 6개 구간으로 분류돼 있던 슈퍼365 계좌의 이자율을 ‘7일 이하’ ‘30일 이하’ ‘30일 초과’ 3개 구간으로 단순화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다. 인하 적용되는 이자율은 ‘7일 이하’ 연 5.9%, 30일 이하 연 6.9%, 30일 초과 연 7.4%다.
이번 금리 인하로 7일 이하 이자율은 6.9%에서 5.9%로, 30일 이하 이자율은 최대 8.4%에서 6.9%로 각각 1.0%p와 1.5%p씩 내려간다. 30일 초과 이자율은 최대 9.8%에서 7.4%로 2.4%p 인하된다.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내린 증권사 중 금리 인하 폭이 가장 크고, 변경된 이자율은 오는 3월 2일 매수 체결된 물량부터 적용된다고 전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시기에 증권사로서 고객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치열한 고민을 한 결과물이라며, 타사의 높은 신용거래융자 금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적극 지원하고 건전한 금융투자 문화 조성을 위한 상생금융 강화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