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충남 부여군 세도농협에서 영농철을 맞아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으로 올해 첫 입국한 지역 외국인 근로자를 만나 입국 환영 행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은 농업 부문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영농철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단기 인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올해 필리핀 근로자 총 37명이 부여군에서 첫 도입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농협이 참여하는 대표적 상생 협치 모델로 지자체에서는 해외 인력 송출국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근로자 입국 등을 총괄하고, 인력 운영은 농협에서 이뤄진다. 농협중앙회는 사업비 보조금 지원 및 근로자 취업 교육 부분을 지원한다.
농가는 이 사업을 통해 저렴한 인건비로 안정적인 인력을 공급받아 영농철 인력난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지자체 5개를 선정하고 시범사업 운영에 이어 올해 13개 이상으로 확대하면서 사업 운영비에 대해 국고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최진수 농촌지원부장은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통해 농번기 인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애로사항이 없도록 고충 상담센터 운영 및 통역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