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가 서울 중구 본관에서 산관학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푸드 시대, 농식품 수출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2023년 제1차 미래농협포럼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6일 진행된 포럼은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제발표에서는 ▲농식품을 중심으로 살펴본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전략(최용민 WTC seoul 대표이사) ▲농식품 수출품목의 특성분석 및 시사점(정대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전문연구원) ▲농협 수출사업의 현황과 발전과제(김상길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 농식품수출국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좌장을 맡은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의 진행으로 농촌진흥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NH농협무역, 농업회사법인 코파, 아산원예농협 등 기관별 전문가들이 토론에 함께 참여해 농식품 수출 현장에서 겪은 고충과 에피소드를 나누고, 수출 증대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제도 및 정책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각계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농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산관학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 했다.
국내 농식품 수출액은 2013년 57억 3000만 달러에서 2022년 88억 3000만 달러로 연평균 4.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농협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농식품 수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농협 김치 브랜드 한국농협김치가 일본, 홍콩 등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에도 진출했다.
농협중앙회 이재식 부회장은 “농협은 해외사무소 개설을 통한 수출 지원, 수출 전문조직 육성, 수출 국가 다변화 등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외연적 확대뿐 아니라 수출 효과가 우리 농업과 농촌의 발전으로까지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