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가수, 목비가 오는 3월 11일 오후 5시 하남에 위치한 라이브공연의 메카, '록시(ROXY)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목비의 짧은 머리 스타일에는 사연이 있다. 유방 절제 수술 등 2번의 암 수술과 항암치료 후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스타일이다. 하지만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다. 가수 목비의 당당하고 쾌활한 성격이 시원한 숏커트 헤어스타일과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이번 단독 콘서트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선배 가수 송창식 씨가 특별출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다. 가수 목비는 이번 서울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규모 전국 투어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진짜 가슴'으로 노래하는 가수?
콘서트장에서 만난 목비는 "항암치료로 인해 사실 걸을 수도 없었는데, 무대 위에 오르니 제가 펄펄 뛰고 있더라구요. 노래는 저에게 운명이고 생명인 듯합니다."라며 "(유방 절제 수술로) 가슴은 없지만, 진짜 가슴으로 노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며 말하며 쾌활하게 웃었다.
"머리카락은 자라면 되고,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치유되기 마련이죠. 아파보니, 모든 게 새롭게 보이는 요즘입니다. 다시, 시작 입니다. 지켜봐 주세요."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노래 '목비'가 화제인 이유?
김신우 작사 작곡, 송기영 편곡 노래 '목비'가 화제다. 노래 제목은 가수 이름과 동일한 "목비"지만, 한자 뜻은 다르다. 이 노래가 화제인 이유는 가사 내용에 있다. 유방 절제 수술까지 하고 유방암 투병으로 아파할 것을 마치 예상이라도 한 듯, 애절한 가사가 가슴을 아프게 하기 때문이다.
'목비'라는 노래에는 "왜 이렇게 아픈 상처를 주나요. 움직일 수 조차 없게 해놓고, 아픈 가슴에 비라도 내리면 어떡해야 하나요. 사랑이 내 사랑이 잘못인가요."라는 가사가 담겨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