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가 박우식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교수진을 초빙해 공공정책 혁신과 갈등조정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기장군에서 첨예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154㎸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사업 ▲고리2호기 계속운전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설치 ▲NC메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 등에 사업시행자와 지역주민들 사이 갈등을 조정하고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장군의회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15~16일 양일에 걸쳐 4강의를 기장군의회 상임위원회실에서 진행했으며 교육 주관은 부경대학교 과학기술정책전문인력육성지원사업단(PKSTP)으로 공공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의 관리와 주민 수용성 방안 등을 주제로 사례를 통한 갈등관리 해결 방안을 제시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교육 첫날 제1강 강사로 나선 옥영석 교수(PKSTP 사업단장)는 데이터 기반의 혁신(과학기술)정책을 강의하며 데이터 분석 방법과 통계의 역사, 그리고 데이터 증거기반의 과학적 정책 수립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제2강에서 김창수 교수(부경대학교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는 공공갈등의 관리를 주제로 공공갈등의 발생원인 및 이론과 기법을 통한 해결방안 등에 대해 지역별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강의했다.
다음날 이민규 주임교수(부경대학교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는 공공정책과 통계분석(제3강)을 주제로 예비타당성조사와 AHP 기법을 강의했고 이어 손동운 교수(부경대학교 대학원 과학기술정책학과)는 기업가형 지역혁신의 이론과 적용(제4강)에 대해 강의했다.
의원들은 점차 다양화되고 복합적인 공공갈등에 대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과정에 대해 열띤 질의와 토론의 시간을 가지며 교육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