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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농촌주택개량사업 2월 말까지 신청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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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박정훈기자 |  2023.02.16 10:18:05

강진원 강진군수가 칠량면 동백마을을 방문, 농촌주택개량사업에 참여한 가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강진군청)

 

“요즘 같은 고금리에 내 집 마련이 어디 쉽나요”
주택 신축 시 최대 2억 원에 고정금리 2% 적용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을 짓는 게 꿈이었는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초 저리로 융자 받아 지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지난해 칠량면 주택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기 위해 강진군 농촌주택개량사업에 참여한 유재인‧김향자 부부를 찾았다.

유 씨 부부는 지난해 8월, 멀리 만덕산 뷰가 아름답게 펼쳐진 동백마을에 있던 기존 집을 허물고 마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집을 지었다. 대지 820㎡(약 250평), 건평 115㎡(35평) 규모에 2층 복층 구조로, 1층은 거실과 방, 창고가 있고 2층에는 넓은 방으로 구성돼있다. 화장실은 이용 편의를 위해 1, 2층 모두 설치했다.

공사는 8월에 시작해 11월 초에 끝났다. 내진 설계된 아연도금의 경량철골 구조물을 기본으로 하고, 바닥은 장모님의 건강을 고려해 원적외선이 나오는 전기 필름을 깔았다. 주택 전면이 통유리로 돼 있지만, 겨울철 추위 걱정은 없다. 서남향으로 지어 보온 효과가 뛰어나고, 7㎝ 두께의 이중 접합 유리창으로 외풍을 막았다.

층고 8m의 웅장함과 현대적 감각의 세련미가 동시에 묻어나는 이 집은 원래 부인 김향자 씨의 어머니가 기거하던 곳이었다.

“원래부터 장모님이 살고 계셨고, 아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광산 김씨 종가로 300년 된 터여서 처음에는 주택을 허무는 게 마음에 걸렸는데, 조금이라도 편안한 환경에서 사실 수 있도록 직접 짓게 됐습니다.”

유 씨 부부는 나이 드신 어머니가 조금이라도 더 쾌적하고 안락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새로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농촌주택개량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유 씨 부부가 지원받은 금액은 1억 원. 2% 고정금리로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 조건이었다. 부지를 제외하고 총 건축비가 2억5000만 원가량 들었으니 40%를 지원받은 셈이다.

지난해 유 씨 부부처럼 농촌주택개량사업 혜택을 받은 주택은 모두 33개소다. 강진군은 올해도 농촌주택개량사업 신청자를 모집 중에 있다. 농어촌 지역 무주택자 또는 본인 소유의 노후·불량주택을 개량하기 희망하는 농촌 주민, 도시지역 귀농‧귀촌인이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증축이나 수선의 경우 1억 원이며, 신축이면 2억 원까지 가능하다. 2% 고정 또는 변동 금리가 적용된다. 만일 사업 대상자가 만 40세 미만 청년이라면 고정금리가 1.5%로 낮아진다.

상환 기간은 1년 거치 19년 분할 또는 3년 거치 17년 분할 상환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사업에 선정되면 280만 원 한도 내에서 취득세 감면 및 지적측량 수수료 3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해 98개 사업량이 마련돼 있으며, 사업 신청을 희망하는 군민은 2월 28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은 3월 3일까지 대상자를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강진군은 1년 이상 거주‧사용하지 않은 농어촌 노후 주택을 대상으로 철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량은 총 85동 예정으로, 동당 13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빈집 리모델링 1000세대, 신규마을 1000세대 등 총 2000세대의 전원주택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병영면의 빈집 40개소를 활용해 마을 호텔을 조성할 방침이다.

민선 8기 강진군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모든 ‘빈집 정비, 신규마을 조성’ 등의 주택 정책은 단 하나의 목적으로 귀결된다. 귀농‧귀촌 희망자들의 가장 현실적인 고민인 ‘일자리와 주거지 마련 문제’를 해결해 결국 소멸위기지역에서 벗어나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이다. 강진군은 귀농인들에게 푸소 시즌2 등과 연계해 일자리까지 책임지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앞으로도 노후주택 개량을 비롯해 신규마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푸소, 묵은지 사업, 임대형 비닐하우스 등의 일자리와 연계해 은퇴자, 귀농귀촌 희망자, 농촌유학 가족 등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환경을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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