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3.02.13 10:37:38
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이사장 신동일)와 공동으로 2023년 9월 18일~27일까지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 개관한 롯데콘서트홀은 국내 콘서트홀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공연장이다. 따라서 오르간 콩쿠르를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고취시키고자 2019년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를 창설했다.
제1회의 아쉬움
아쉽게도 제1회 콩쿠르는 2020년 9월 19일~26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2021년 9월로 한 차례 본선을 연기했다.
본선 진출자 12명 중 9명이 해외 국적이어서, 당시 해외 참가자 및 심사위원들이 입국해 개최하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해 본선 진출자 선발로 종결하고, 올해 9월 제2회 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던 것.
제2회는 국적 관계없이 참가 가능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는 1986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로서 국적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다.
오는 4월 30일 서류 접수 마감 후, 5월 중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를 거쳐, 9월 21일 본선 1차, 9월 24일 본선 2차 경연이 열린다. 결선 진출자는 9월 24일에 발표하고, 9월 26일 결선을 통해, 9월 27일 시상 및 갈라 콘서트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1차는 한예종, 2차는 롯데콘서트홀
1차 바로크 레퍼토리, 2차 현대음악 등
본선 1차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GoArt오르간으로 연주하고, 본선 2차와 결선은 롯데콘서트홀 Rieger 오르간으로 연주한다.
각 공연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르간의 특성에 따라 바로크 레퍼토리에 특화되어 있는 1차 경연은 한예종에서, 이외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2차 경연은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롯데문화재단 김선광 대표는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를 통해 대한민국 오르간 음악의 수준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며, 이번 콩쿠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음악 인재들이 더욱 성장하는 연주자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 오자경 "젋은 오르가니스트 발굴할 것"
이번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자경 교수는 "한국에서 국제오르간콩쿠르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콩쿠르를 통해 오르간 음악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재능 있는 젊은 오르가니스트들을 격려 및 발굴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콩쿠르 1위 수상자에게는 천백만원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지며, 2위 수상자에게는 오백만원, 3위 수상자에게는 삼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현대음악 연주와 해석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2023년 제 2회 한국 국제 오르간 콩쿠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오자경(한국), 신동일(한국), 마틴 진(미국), 헨리 페어스(영국), 볼프강 체러(독일)다. 보다 자세한 콩쿠르 안내 및 신청서 다운로드는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NB뉴스=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