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이 전국 도시철도 중 가장 깨끗하게 관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는 2022년 부산도시철도 지하역사 승강장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6.8㎍(마이크로그램)/㎥로 측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하역사 초미세먼지 법적 유지기준(50㎍/㎥) 대비 32% 수준이며 부산을 포함한 서울․인천․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6대 도시철도 기관의 기록 중 가장 낮다. 6대 기관의 평균값은 28.4㎍/㎥이다.
부산도시철도 공기질은 전국 도시철도 기관 중 유일하게 전문기관을 통해 관리된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이 공기질 측정 및 분석을, 부산교통공사는 관련 시설물 관리를 전담해 쾌적한 도시철도 이용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공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 승강장 전체(91개역)와 현재 운행 중인 1~4호선 전동차 객실(696칸)에 공기청정기 설치를 완료해 한층 더 쾌적한 지하역사 환경을 조성했다.
시민들은 지하역사 승강장 행선안내기를 통해 해당 역의 공기질 측정값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지하역사 대합실에도 공기질 표출장치를 확대 설치해 더욱 투명한 공기질 관리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획기적인 공기질 저감을 위해 환기설비도 교체 중이다. 현재까지 지하역사 노후 공기여과장치 866대 중 261대와 본선 터널 내 노후 송풍기 243대 중 절반 이상을 교체했으며 남은 교체대상은 2026년까지 순차 교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