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버스와 도시철도에 대한 어르신 무임승차 적용 연령을 연도별로 달리 적용키로 확정했다.
시가 확정한 단계적 추진 방안에 따르면 무임 승차가 시행되는 시내버스의 경우 75세 이상 노인부터 우선 적용을 한 후 연령을 해마다 1세씩 내리도록 했다.
반면 도시철도는 올해까지 65세 이상 무임 승차 제도를 유지하되 내년부터 매년 1세씩 적용 연령을 올려 시행한다. 이렇게 되면 2028년부터는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시내버스의 무임승차 시점은 애초 6월28일이었으나 7월1일로 확정됐다. 그러나 무임교통 통합 지원 방안이 시행되는 2028년 전까지는 시내버스 무료승차 대상이 아닌 노인들은 도시철도와 시내버스 간 무료환승이 불가능하다.
시는 기존에 혜택을 누리던 시민들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받을 충격을 완화하고 정책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고자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최종 방안 결정 후 신속한 조례안 개정에 나서 내부 법률 검토를 거쳐 10일부터 오는 20일간 입법 예고하고, 입법 예고가 끝나는 대로 다음 달 중 대구시의회에 개정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르신들과 시의회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며, 신속한 정책 결정으로 불필요한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