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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리테일 채권 판매액 1개월만에 1조 8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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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3.02.07 10:43:56

사진=KB증권

KB증권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개월만에 1조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2022년 1월 채권 판매액 1조 1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전년 동월 대비 1.6배 증가한 것으로,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연초 판매 동향을 감안하면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리테일 채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전년 동월 약 310억원 대비 635억원으로 105% 증가했으며, 만기 10~30년 이상의 장기 국고채의 판매량은 2442억원에 육박하는 등 중장기 채권이 성장을 보였다. 고금리 시장 환경과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보이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판매량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채권 투자의 과세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도 투자 수요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2년 유예되면서 기존 제도대로 채권의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받을 수 있어, 채권 투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높은 금리로 매수했을 경우 표면금리에 대해서만 이자소득으로 과세 되는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어 저쿠폰 채권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금리 때에 발행되어 유통 중인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저쿠폰 채권의 경우 표면금리가 연 1%대로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이 최근 발행되는 국고채, 회사채 등 일반 채권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KB증권은 올해에도 경기 우려 완화,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채권 가격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아울러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중장기 채권의 수요를 견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가 긴 채권은 금리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매매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으며, 국고채 장기물의 경우 거래량이 많고 유동성이 풍부해 원하는 시기에 매도가 가능한 장점도 있어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중장기 채권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더 금리가 낮아지기 전에 고쿠폰 채권에 장기 투자하려는 수요도 확인했다. 최근 발행되거나 예정인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5%대로 결정되고 있어 발행일 이전부터 고금리를 원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많은데, 이는 금리 인하 전 마지막 발행으로 예상되는 고쿠폰 채권에 투자하기 위한 판단으로 해석했다.

KB증권은 이런 다양한 투자 기회에 대응해 신종자본증권 및 안정적인 중장기 채권의 판매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 채권상품부장 장철근 이사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의 수요가 채권 시장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치솟던 고금리의 하락이 예상되는 시장 환경에서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와 금리 하락시 발생할 매매 차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추세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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