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KB증권이 지난해 발행어음 잔고가 7조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 따라 금리형 상품인 발행어음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지정된 증권사만 발행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KB증권을 포함해 4개 증권사만 발행이 가능하다.

발행어음 상품 중에서도 수시식 상품 잔고가 3조 5600억원을 돌파하며 직전 연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 4분기에도 수시식 잔고가 3460억원 순증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 금리형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타사 대비 발 빠르게 고객의 기대 수익률을 맞추는데 집중한 결과로 분석했다.

KB증권 수시식 발행어음은 KB금융지주 100% 자회사인 KB증권이 발행한 수시 입출금식 상품이다. KB증권의 높은 신용도(신용등급 AA+·한신평, 한기평, NICE)를 바탕으로 발행하며 하루만 맡겨도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하는 안정성과 수익성이 겸비된 수시식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발행어음은 KB증권 MTS ‘M-able(마블)’을 통해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데, 최근 모바일로 상품 가입을 하는 고객들이 늘어 모바일 화면 내 발행어음 메뉴도 개편해 고객들이 빠르고 쉽게 발행어음을 매수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KB증권은 높아진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발행어음형 CMA 자동투자 서비스’를 주목해 볼만 한데, 주식 투자를 하고 남은 예수금을 매일 저녁 CMA 계좌에 옮겨 발행어음 상품에 투자해주는 서비스로 고객 입장에서는 예탁금 이용료 대비 높은 이자 수익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금융투자상품은 투자 결정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야 하며, 이는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고 부연했다.

KB증권 이홍구 WM영업총괄본부장은 “항상 묵묵히 응원해주는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와 시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상품 공급 및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증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