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문형석 금강급 1품, 형제장사 동생 문준석 태백급 2품 등극
장흥군 회진면 출신 김민재(영암민속씨름단) 선수가 지난 24일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설날 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140㎏ 이하)에 올랐다.
실업무대에 첫 출전한 김민재는 8강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1, 4강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2-0으로 꺽었다.
결승에서는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 선수를 상대해 3-0으로 제압하며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재 선수는 지난해 6월 단오장사에 올랐고, 11월에 개최 된 천하장사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를 차지하며 씨름판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타이틀을 차지한 것은 과거 이만기 장사 이후 37년만에 이룬 기록이다.
대한민국 씨름 최초로 형제장사에 등극한 장흥 출신 문형석, 준석 선수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형 문형석 장사는 금강급(90㎏ 이하) 장사 결정전에서 최정만 선수에게 3-2로 아쉽게 역전패하여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생 문준석 장사는 태백급(-80㎏) 4강에서 노범수 선수에게 패해 태백급 2품에 머물렀다.
김성 장흥군수는 “김민재 선수의 백두장사 등극과, 문형석, 준석 형제의 선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2024년 전국단위 씨름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