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1조 8천억 원 규모의 시 정책자금을 풀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 해소에 나선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 5615억 원, 소상공인 경영자금 9300억, 중소기업 제조특례 3000억 원 등 총 1조 7915억 원을 17일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먼저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운전(경영)자금 5000억 원, 육성 및 시설자금 600억 원, 창업특례자금 15억 원 등 총 5615억 원을 지원하며, 부산경제진흥원에 추천서를 발급받아 14개 시중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운전(경영)자금은 기업당 8억 원 한도로 대출금리의 2%의 이자를 지원하며 육성자금은 기업당 15억 원 한도로 3.7%, 시설자금은 기업당 15억 원 한도로 3.1%, 창업특례자금은 1억 원 한도로 2.7%로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2023년 1~6월 만기도래 예정인 중소기업 1038개 사의 운전자금 2534억 원의 대출만기를 6개월 연장하고 연장기간 동안 1~1.5% 상당의 추가 이차보전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자금으로 6000억 원, 3무(無)플러스 특별자금 2000억 원, 부산 모두론플러스 1000억 원, 브릿지보증 300억 원 등 총 9300억 원 규모로 진행한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자금의 경우 2023년에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완화를 위해 이차보전 규모를 0.8%에서 1.5%로 확대했으며, 특히 설명절을 맞이해 긴급자금 200억 원을 확보해 오는 2월 말까지 최대 2%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신청절차는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먼저 발급받고 이후 농협은행부터 순차적으로 대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유동성 위기기업 지원과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 기업, 자동차부품 기업 등 3000억 원 규모 중소기업 특례보증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