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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민선8기 김동근號, 첫 기업 유치..."6개월 만에 이룬 성과"

인마크자산운용 데이터센터, 용현산업단지 내 건립되며 투자금약 35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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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3.01.13 09:40:50

김동근 의정부시장(왼쪽)이 인마크자산운용 대표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의정부시)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지난 6일 시장실에서 인마크자산운용과 용현산업단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은 김동근 시장 취임 6개월 만에 이룬 기업유치 첫 수확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2026년까지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6498㎡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용현산업단지 내에 건립되며 투자금액은 3525억원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인마크자산운용은 호주계 부동산 투자업체인 INMARK Global이 설립한 법인이다.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 및 운용하는 종합자산운용회사로서 투자자산은 3조 2000억원이다.

정부, "국내 클라우드 육성" 밝혀
김동근 시장 발빠른 행보 돋보여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 모아 24시간 365일 운영하고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최근 IC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보다 시장 지배력 등에서 열세인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전격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2025년까지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을 80%까지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율을 100%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정부시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작년 11월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에서 '경기 공공클라우드 의정부 통합센터' 건립을 적극 건의했다. 12월 16일 판교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와 NHN 본사를 방문해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논의하는 등 의정부시를 첨단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기업유치팀 신설, 기업도시 의정부 만든다

민선8기 의정부시는 지난해 8월 기업유치 T/F를 구성하고 9월 조직개편을 단행, 기업유치팀을 신설해 기업도시 의정부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전문가와 관련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기업유치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가용부지와 입주 가능 업종 등에 대한 적극적인 사전 검토를 실시해 왔다. 올해는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정부시 맞춤형 기업유치 전략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의정부시는 편리한 교통, 인재발굴에 유리한 서울 최접경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경기북부 행정의 중심이라는 사회적 이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역으로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법, 군사시설보호법 등의 다중 규제로 지역 경제 발전에 발목을 잡혀왔다.

규제로부터 숨통을 틔우기 위해, 반환공여지 등의 경우 20만 제곱미터 미만의 규모라도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하도록 경기도, 당정협의회 등 관련기관에 지침 개정을 요구했고, 경기도 또한 그 당위성을 인정해 현재 국토교통부에 규제개혁 과제로 제출한 상태다.

또한 시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기업 유치와 관련해 적극적인 사례 검토와 현장 확인과 관련 업체와의 업무 협의를 통해 ‘경기 북부 IT산업 거점도시 의정부’의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 소식은 기업유치를 향한 발걸음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생산유발 3663억 원, 취업유발 1561명

데이터센터 유치는 의정부시에 IT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촉진할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마크자산운용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에 따른 건설·기계 자재 투입, 직간접 고용,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 등으로 생산유발효과 366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274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1561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헸다.

또한 데이터센터 유치는 산·학·연 연계를 통해 전문인재를 육성하고, 지역대학·고교에 관련 학과를 신설하여 데이터산업에 특화하는 한편, 시민들의 IT 심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인마크자산운용 측에 지역인재 채용, 지역기업 참여, 지역생산 자재·장비의 구매 등 지역경제활성화 노력 의무를 부여했다. 또한 시는 용현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 변경, 문화재현상변경심의 고도 제한 완화 추진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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