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위기의 봉화를 되살리길 바라는 군민의 간절한 염원 아래 민선 8기 군정을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군민의 권리 신장’과 ‘군민 소득 1조원 시대’실현 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기반을 착실히 닦아왔습니다.
이제 대망의 2023년은 세심히 준비한 전략을 바탕으로 쇠퇴일로의 지역경제와 지방소멸이라는 당면한 위기에 맞서,
군민소득의 증가와 사람들이 몰려오는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봉화 중흥(中興)의 새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민선 8기 군정이 출범한 이후 군민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군민 여러분의 바램이 군정에 잘 녹아들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의 비전을 향해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는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2023년에 중점 추진해 나갈 역점시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미래형 영농기반 구축을 통해 농정의 혁신을 가져오겠습니다.
농업은 우리 군의 근간이자 미래입니다.
지금까지의 농업정책은 생산지원에 집중되었고, 농촌의 고령화와 일손부족 등 고질적 문제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중앙정부와 경상북도는 스마트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적으로 이를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군도 이 같은 정책 흐름에 대응하여, 우리 군의 영농시스템을 혁신하고자 합니다.
그 일환으로 봉화읍 해저리 일원에 10ha 규모의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영농을 희망하는 청년과 기존 농업인들에게 임대함으로써 노동력 투입은 적고, 소득은 높은, 디지털 농업기술을 널리 확산시키겠습니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6차산업 창업지원과 활성화를 내실 있게 지원하겠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수급과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 건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을 통해 안정적 소득기반을 갖춘 정예 청년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작목 발굴을 적극 지원하여, 지속 가능한 영농의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산물종합산지유통센터와 농축임산물전시판매장의 효율적 운영으로 농산물 유통망 개선에 힘쓰겠으며,
농산물 통합 브랜드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제값 받는 판로개척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임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면적의 83%가 산림입니다.
봉화는 산지가 많아 개발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산림을 군민소득 창출의 장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 증진을 위해 총 850ha 규모의 유실수 및 목재생산용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임산물 재배단지 조성사업과 임산물 산지종합유통센터 조성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 확충에 힘써, 임업인의 안정적 경영기반 구축을 도모하겠습니다.
문수산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의 연내 준공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각광받는 웰니스 관광자원을 확충하겠으며,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백두대간 야생화 생태원 건립, 한국임업진흥원 분원 유치, 산림특화대학 유치 등 대규모 산림 분야 국가기관 유치에도 본격적으로 나서, 산림에 기반한 봉화 도약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대응한 글로컬(glocal)관광자원을 확충하겠습니다.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군민소득의 획기적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만 하는 미래 먹거리입니다.
특히,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지방소멸 시대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호재를 활용해 관광산업을 농림산업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먼저, 최근 베트남 국가 주석 면담과 뜨선시와의 우호강화 협약체결로 사업추진에 훈풍을 맞고 있는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은 국가사업 반영을 조속히 성사시키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주변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공모사업 신청과 민자유치 활동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아울러, 분천산타마을의 국제적 명소화를 위해 관광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명호면 만리산 일원에 산악레포츠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봉화만의 특색을 살린 사계절 테마 국제 관광벨트를 완성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노루재 구국도를 활용한 루지체험장 조성, 명호 범바위 전망대 구축, 봉화정자문화생활관 일원에 애완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펫 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관광자원을 확충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관광 리조트를 비롯한 대규모 관광숙박시설 유치에도 힘을 쏟아,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넷째, 적극적인 인구정책으로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인구는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가늠하는 시금석입니다.
과거 인구 12만명을 자랑하던 우리 군이 어느새 인구 3만명 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민선 8기는 작금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최우선 군정과제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그간 부재했던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담부서인 인구전략과를 신설 운용하여,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와 인구종합계획 수립 등 인구정책 전반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경북형 작은정원 조성사업과 두 지역 살기 기반조성사업 등 인구 유치 마중물 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농촌 빈집정비를 통한 임대방안을 강구하는 등 도시민 유치기반을 확충하겠습니다.
3개 지구의 신규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봉화군 워터파크 부지에 신규임대주택을 확충함으로써 주택부족으로 인한 인구 역외유출을 방지하겠습니다.
아울러, 귀농귀촌 민원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특색있는 청년 지원사업도 세심히 마련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을 고취 시키고자 시작한‘봉화사랑 주소 갖기 운동’에 공직자들부터 적극 동참하여 지역 전반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섯째, 더불어 사는 따뜻한 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공립 노인의료시설의 기능보강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고, 보건기관의 시설개선과 장비확충을 통해 공공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여 어르신들이 일하는 보람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공공일자리 창출로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아동복지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키즈카페 및 놀이시설 건립 등 다양한 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임기 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하겠습니다.
또한, 장애인거주시설 운영지원, 봉화군가족센터 운영, 여성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등 모든 계층이 혜택 받는 명품 복지 서비스를 구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쇠락하고 침체된 봉화읍과 춘양면 소재지를 새 단장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도심기능의 활력을 되찾겠습니다.
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내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추진의 속도를 높여, 도시 경계 확장과 미래형 도시플랜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으며,
봉화상설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비롯한 봉화·춘양시장 시설 현대화와 시장별 특성화로 전통시장을 더욱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석포 주민종합체육센터 건립, 소천면과 명호면에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해 읍면별로 고른 생활체육 인프라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국지도 88호선과 지방도 915·918호선 확포장 공사 그리고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사업 조기건설 등
지역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23년도에도 고물가, 고금리, 고달러의 이른바 3高 쇼크가 지속되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국내 경제도 1%대 저조한 성장이 전망되는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처럼,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갖고 지역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완수하기 위해 의연히 전진합시다.
계묘년 새해는 토끼가 상징하는 것처럼 우리 군에 풍요와 번창이 가득하고 만사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새해에도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