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고등학교는 지난 23일 본교 학생회 주체로 진행된 2022학년도 제29회 웅비축제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사진=포항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포항고등학교(교장 조무호)는 지난 23일 본교 학생회 주체로 진행된 2022학년도 제29회 웅비축제에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사랑의열매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웅비축제는 3년 만에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이뤄져 의미가 크다.

이날 웅비축제에서는 반별 및 동아리 체험부스운영, 플리마켓(벼룩시장), 학부모회 먹거리장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플리마켓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서 물품을 기부받아 필요한 사람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고, 학부모 먹거리장터는 다양한 분식류(어묵, 떡볶이, 염통구이, 핫바 등)를 미리 구입한 쿠폰으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큰 관심과 호응이 있었다.

또 본교는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학생회가 중심이 돼 운영한 별반 및 동아리 체험부스, 포고플리마켓과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학부모 먹거리장터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사랑의 열매 ‘희망2023나눔캠페인’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학생회장 허OO(포항고 2학년)학생은 “이번 축제의 총괄을 맡아 활동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며 "학부모님,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고 그 결과물을 좋은 곳에 기부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학생회장인 김 00 씨는 "늦깎이 고등학생이 돼 정규 고등학교 교육을 다시 받을 수 있게 돼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편으로 우리 학생회의 작은 정성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년, 소녀 가장들에게 꿈과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고등학교는 늦깎이 성인 학습자나 학업중단자를 위한 평생 교육 시설인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내년 2월 5일 제45회 졸업식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