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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 고민 해결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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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12.28 17:10:58

올해 2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킥오프 당시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설비관리의 어려움, 기술개발 역량 부족 등 고질적인 문제를 포스코에서 25년 이상 근무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8명의 리더급 직원이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활동이다.

중소기업의 현안 이슈를 컨설팅함으로,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5대 대표 브랜드 중 산업생태계 강건화를 목표로 하는 ‘Together With POSCO’를 일선에서 실천해오고 있다.

28일 포스코에 의하면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총 4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기술·혁신 △품질개선 등 총 5개 분야에서 198건의 과제를 발굴해 개선 활동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등 정부사업에 적기 매칭함으로써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하거나, 설비 및 공정 장애 해소를 통한 비용 절감과 Biz Matching을 통해 매출 신장에 기여하는 등 정량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ESG 분야의 과제 수행을 통해 작업환경 및 안전위해요소 개선, 탄소 중립 및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사례 1.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 : 동반성장지원단 컨설팅으로 제품 품질 개선

전남 곡성에 위치한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는 용선·용강 성분과 온도를 측정하는 제품(프로브)을 공급해오고 있었는데, 경쟁사 대비 불량률이 높아 사용부서에서 사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반성장지원단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

이에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에서는 2022년 7월부터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에 대해 본격적인 기술 지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불량의 근본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불량이 발생하는 현상을 유형별로 분류했다. 구매부서-사용부서-공급사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품질 전문가를 투입해 상세 분석한 결과 품질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통기성에 있음을 확인했으며, 즉시 개선품을 제작해 실사용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9월부터 시작한 테스트 결과는 성공적이었는데, 6개 공정 중 5개 공정에서 프로브 성능 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마지막 1개 공정에 대해서는 올해 내에 개선 테스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안정적인 공급망 이원화 체제 구축이 가능해졌고, 공급사는 품질 개선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테스트 합격품에 대해서는 해외 제철소 공급이 예상되는 등 내년에는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고, 개선된 제품의 성능을 편차없이 유지하기 위해 동반성장지원단과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기본 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이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를 방문해 제품 품질 개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공급사 인터뷰] 베수비우스센서앤프로브 노현성 이사 : “과거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경험에 의존해 제품 개선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비슷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결국 고객사의 신뢰를 잃어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러던 와중에 동반성장지원단에서 저희 회사에 방문해 잃어버린 신뢰 회복과 품질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저희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제안이었고 품질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데이터와 정밀분석을 통해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안해 주셔서 5개월만에 제품 불량률 3% 감소라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얼어붙은 고객사 사용자분들의 마음을 녹이기 위해 직접 현장에 방문하셔서 일선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셨고, 덕분에 고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서 오해했던 부분을 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사례2. 류림산업 : RPA 도입으로 사무 생산성 향상

대구에 소재한 류림산업은 포스코로부터 선재를 공급받아 신선공정을 거친 후 CHQ고객사에 판매하는 기업이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은 구축되어 있으나 노후화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MES 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시스템)이 없어 매일 주문, 재고, 진행관리 종합현황을 엑셀에 수기로 입력하는 단순 반복작업을 수행하고 있어 사무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과 류림산업이 RPA 도입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류림산업의 반복 수작업 업무에 대해 업무 자동화를 지원해 사무 생산성을 향상키로 했다. 포스코 글로벌품질서비스실 및 포스코ICT와 협업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함으로써 매일 주문, 재고 반복 수작업 입력에 1시간씩 걸리던 업무를 5분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여 사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향후 류림산업은 생산능력 25% 증대를 위한 설비 개선 검토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 참여를 통한 MES 도입 등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사례3. 경천산업 : 단종된 PLC 프로그램 Reverse Engineering으로 고객사 설비 장애 방지

경북 영천에 소재한 경천산업은 포스코의 PosMAC 소재를 가공하여 가드레일 등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경천산업은 25년 이상 경과된 노후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자동 공정제어장치)에서 장애가 발생할 경우 생산라인 가동이 불가하다는 우려로, 리스크 회피 방안을 고민하다 동반성장지원에 지원을 요청했다.

진단 결과, PLC 프로그램 백업이 불가하고 단종된 CPU 예비품이 없어 장애 시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도면, 메뉴얼 등 복구 시 참조할 만한 자료도 전혀 없는 상태였다. 이에 동반성장지원단은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하는 방식의 Reverse Engineering을 진행해 프로그램을 신규 개발하기로 했다. 설비별 동작 상태를 확인해 운전방안을 작성하고, 센서 및 운전 데스크 버튼 동작 시 입력신호와 릴레이를 통해 출력되는 신호 Address를 확인해 입출력 리스트를 정리하는 등 PLC 동작 스퀀스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단종된 CPU 대신 경천산업에서 사용 중인 Master-K CPU를 활용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생산설비를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경천산업은 PLC 장애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게 되었고, 포스코는 PosMAC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로 양사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3년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방향

동반성장지원단은 포스코 공급망 강건화와 아울러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주요 활동 분야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기술·혁신 △품질개선은 물론, 특히 선진국의 ‘공급망 ESG 실사 법제화’에 대응해 ESG 분야에 취약한 주요 공급망에 대한 안전보건시스템 구축과 설비안전진단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의 탄소 저감 활동의 범위가 ‘공급망의 탄소배출량 저감활동’까지 관리해야 하는 단계(Scope 3)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공급망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 사용 저감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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