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행정안전부가 대구시 간부 공무원 교육 파견 인원을 줄이기로 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즉각적인 반발에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행안부가 3급 교육 파견, 4급 교육 파견 3명씩 모두 6명이던 티오를 각 2명 줄여 3급 1명, 4급 1명으로 한다는 공문을 보냈는데 이는 대구시의 한시 조직 설치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시는 교육 파견을 한 명도 안 보내겠다는 공문을 행안부에 보냈다"고 밝혔다.앞서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행안부 승인을 받지 않은 한시 조직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군사시설이전정책관,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 정책총괄조정관 등 3급 자리 4곳을 설치한 바 있다.

홍준표 시장은 "교육 파견 인원은 정원 외 인원으로 그만큼 (대구시의) 승진 TO가 늘어나는데 그것을 방해하는 이런 무례한 조치는 자치조직권을 침해하는 지방자치의 본질적 침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안부가 지방에 파견하는 부단체장, 기조실장 34명 전원을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 거부하고 자체 승진 임용을 추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