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윤기자 |
2022.12.27 13:33:40
한국동서발전은 27일 오전 11시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에서 163MWh 규모인 전력 피크부하 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동서발전 김영문 사장, LG전자 H&A 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크부하 저감용 ESS는 전기사용량이 적고 전기요금이 저렴한 심야시간대의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이를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사용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전기사용요금을 낮추는 시스템이다.
이번에 구축된 163MWh 용량의 ESS는 약 1만 4000여 가구가 하루동안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양의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동서발전이 KG동부제철 당진공장에 구축한 174MWh 규모의 ESS와 더불어 국내 최대 규모이다.
동서발전은 427억 원을 투자해 15년 동안 운영하며, 사업기간 동안 약 774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SS 운영을 통해 국가전력망 피크부하를 저감시켜 정부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함은 물론, 전력계통 예비발전설비의 이용률을 낮춰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현해 LG전자의 ESG 경영 추진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동서발전은 ESS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자체 개발한 에너지절감 솔루션인 ESS MSP를 적용해 사업기간 동안 안정적 운영을 위한 최적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파크에 구축한 ESS의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화재확산 방지시스템 및 주수소화시스템이 적용된 모델이 설치됐으며, 여기에 더해 동서발전이 추가로 오프가스 감지기 등 소화설비를 확대해 안정성을 강화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ESS는 기업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국가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신사업”이라며 “2023년에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 등과 협업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서발전은 2017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ESS 구축사업을 추진해 전국 19곳에 약 588MWh의 ESS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약 2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