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2.12.23 09:22:16
중부대학교(총장 이정열)는 학생성장교양학부가 2021년부터 고양시정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대학 교과과정 '고양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대학생 글로컬(Glocal) 경쟁력 향상과 지역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아닌 글로컬이 미래 지향점
고양의 이해와 정체성 확립 연구
'고양이야기'는 팬데믹으로 인해, 인류의 지향점은 글로벌(Global)이 이니라 글로컬(Glocal)이라는 것을 기점으로, 현재 속한 지역사회인 고양에 대한 이해와 지역공동체의 정체성 확립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2년 2학기 수강생들의 연구물을 정리한 책 '고양이야기-고양의 청백리를 찾아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청렴과 애민을 실천한 인물을 찾아 고양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제로 수행한 결과물이다.
고양 선비의 청렴과 애민의 사료를 찾아 '청렴의 도시, 고양'이라는 정체성의 근거를 발굴한 것은 이번 연구의 성과다.
청렴의 최영 장군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고양시가 '대한민국 청렴의 메카' 되길
고려말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대자산)을 비롯한 기건(성사동), 최숙생(성석동), 김종순(대자동), 권필(행주공원), 심희수(흥도동) 및 고양8현인 남효온(행주공원), 김정국(정발산동), 이신의(도내동), 민순(현천동), 기준(성사동), 정지운(일산동), 이유겸(관산동), 홍이상(성석동) 등이 청백리상으로 고양을 빛낸 대표적 인물들이다.
퍼실리테이터(교육 조력자)로 수업에 참여한 역사저술가 김동철 박사는 "인류의 가장 큰 비극은 지난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윤리와 도덕의식을 갖지 못하는 민족은 멸망한다는 영국의 역사가 토인비의 말처럼 고양시가 '대한민국의 청렴의 메카'가 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양이야기' 지도교수인 신현정교수는 "참여 학생 대부분이 대학 새내기이고 지역학에 이해도 깊지 않아 내용면에서 다소 미진하다."라며 "그러나 이번 작업은 지역공동체의 일원이자 차세대 지역사회 리더로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이 되고, 정체성을 정립하려는 청년들의 성장 기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