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주기재 교수와 경제학부 윤성민 교수가 '2022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교육부는 창의적 지식 창출을 견인하고 균형 있는 학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학술·연구지원사업’을 시행해 2021년 인문사회·이공·한국학 등 분야별 34개 사업에 총 8546억 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2021년에 창출된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1만 2000여 개 과제 중 공모와 추천을 거쳐 1단계 학문분야별 분과평가와 2단계 부문평가, 3단계 종합심사위원회 평가를 실시해 우수성과 50선(인문사회 26선, 이공 20선, 한국학 4선)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12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우선, 이 가운데 우수성과 이공분야에 선정된 부산대 주기재 생명과학과 교수는 ‘인위적 하천조절에 의한 식물플랑크톤 먹이망 구조 변화’에 대한 연구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본연구사업’에서 ‘낙동강 중·하류의 먹이망구조 장기적 변화와 생태모델 구축 과제’(2016~2024)로 시행된 이번 연구는 4대강 사업(2011년 준공) 이후 하천 구조의 변화에 따른 녹조 번성의 심각한 정도 및 빈도 증가를 관리하기 위해 부산대에서 장기간 축적한 자료(29년, 1주 간격)를 활용해 녹조 번성 기작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객관적·정량적인 기준값 (예: 인산염 농도 145.4 ug L-1)을 제시해 국내 대하천의 생태계 관리 방안 효율화에 기여했다.
또 윤성민 경제학부 교수는 ‘귀금속 가격, 국제 유가, 에너지시장 불확실성 사이의 연계성’에 관한 연구로 인문사회분야 우수성과에 선정됐다.
윤 교수는 금·은 등 귀금속 시장과 국제원유 및 에너지 부문의 불확실성 지수들 사이에서 의존구조를 처음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위수 교차 스펙트럼 접근 방식을 사용해 주요 상품시장 불확실성 사이의 연결성 관계가 투자기간 및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연결성 구조가 존재함을 보여, 투자자의 위험관리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대학중점연구소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속가능한 4D 사회를 위한 에너지 전환·혁신·협력 방안 연구’(2020~2023)로 수행됐다.
올해 교육부 우수성과로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향후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선정 시 우대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우수성과는 2023년 2월까지 동영상·카드뉴스 등으로 제작돼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 온라인 성과전시관에 홍보하고, 사례집도 발간해 전국 대학 등 연구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