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금융그룹 지주사 한국금융지주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가 성장 지원프로그램 ‘바른동행’ 2기로 선발된 설립 3년 미만 스타트업 25개사에 44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473개 기업이 지원한 이번 바른동행 2기는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 개별 인터뷰를 거쳐 스타트업 25곳을 선발했다. ESG 관련 회사부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커머스 플랫폼, 일본·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청년 기업들이 포함됐다. KIAC는 이 스타트업들에 각각 최대 3억원의 투자를 연내 진행한 뒤, 육성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내년 4월 이후에 후속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바른행동 1기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도 이어진다. 올해 선발된 바른동행 1기 스타트업 16개사는 11억원의 투자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6개 스타트업에 10억원의 후속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예하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한 연계 투자 일환으로 투자 스타트업 중 하나인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엔진에 1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들이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KIAC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걸로 사회에 공헌하자”는 김남구 회장의 제언에서 시작됐다. 액셀러레이터부터 벤처캐피탈(한국투자파트너스), 기업금융(한국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기업을 육성하고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50억원 규모의 ‘한투 바른동행 셰르파 제1호’ 펀드를 결성하고 책임 투자를 하고 있다.
백여현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서도 바른동행 2기의 투자 금액을 증액하고 1기에 대한 후속 투자도 추진한다”며 “악천후에도 굴하지 않고 묵묵히 등반가와 함께 산을 오르는 셰르파처럼 우리 청년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