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디폴트옵션 대응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은 가입자의 별도 운용 지시가 없을 경우 사전에 지정해둔 방식으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지난 2일 도입됐다. 신규 제도에 대한 기업 퇴직연금 실무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상품 운용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세션별로 △디폴트옵션 제도의 핵심과 대응 방안 △내년 국내·글로벌 경제 전망 △한국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라인업 등 전문가 발표가 이어졌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은 호주 디폴트옵션 제도 ‘MySuper’의 장점을 벤치마크해 ETF에 주로 투자하는 단독 상품, 가입 시점부터 은퇴 시점까지 자산별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TDF 시리즈’, 안정적인 원리금 보장형 상품 등을 혼합해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춘 7종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홍덕규 퇴직연금본부장은 “미국, 호주 등 연금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은 일찍 디폴트옵션을 도입해 연평균 5~8% 수익률을 거두며 은퇴자금 형성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국내 퇴직연금 시장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은 만큼 은퇴자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상품을 발굴해 공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