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7일 포항시청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2년 제4차 과학기술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도가 추진 중인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의 연장선에서 국내 산연관의 이차전지 소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지역 이차전지 중견·중소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 등에 대한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했다.
이차전지는 ‘탈탄소화’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전기차 확산 등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중앙정부가 지난해 7월 K-배터리 발전 전략, 지난달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며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도 역시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조 강연에는 산업부 이차전지 PD를 역임한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이차전지 산업 동향 및 기술개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또 에코프로 CNG 박석준 대표가 이차전지 소재산업 비전과 과제라는 내용으로 주제 발표하며, 지역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포스코경영연구소, 한국자동차자원순환협회, 대구경북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소속 이차전지 전문가들의 지역 이차전지 소재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앵커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협력 체계를 정비하고 지역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북은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양극소재 선도 기업을 주축으로 대·중소 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소재 분야의 거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포항은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이후 이차전지 원료-소재-리사이클링 분야에 4조1697억원(MOU기준) 규모 투자유치로 대한민국의 K-배터리 중심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차전지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61%에 달한다. 지역의 이차전지 소재 중견·중소기업들이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