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3일 ‘경북 해양산업 육성 지원 조례’개정을 계기로 해양레저선박, 해양장비 등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레저선박·장비 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세계적으로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이르면 마리나를 중심으로 요트, 보트, 레저용 유인잠수정 등 해양레저활동 증가, 해양레저산업의 성장에 따라 미국, 호주, 유럽 등에서는 해양레저산업이 국가의 주요 산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해양레저 인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트, 요트, 수중드론 등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는 국내 설계기술 및 제조 경쟁력이 미국, 호주 등 선진국에 비해 부족함에 따라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이에 도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을 위해서 세계 해양레저산업의 선진지로 알려진 호주의 골드코스트(Goldcoast)를 벤치마킹해 ‘경북 동해안을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호주의 골드코스트(Goldcoast)는 호주 퀸즐랜드 주(州) 도시로 해변에는 서핑, 요트 등 해양레저를 위한 레저 선박 계류시설, 판매·대여·수리점과 함께, 배후에는 숙박·휴양·관광, 레저 선박 건조학과 및 제조시설이 집적돼 있다.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도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산업과 관련해 3대 목표와 4개 분야별 과제를 선정했으며 전체 사업비는 약 6000억원 정도에 이른다.
아울러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실증 및 인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사업으로 해양레저장비 및 안전기술 개발 사업이 지난 4월 해수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기본계획이 본격적으로 실행됐다.
이 사업을 통해 경북도는 해양레저장비 표준설계 및 제조기술 확보, 안전한 수상 및 수중레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수중드론 개발 등 지역 중소조선기업 육성,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산업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전문인력 양성, 연구 및 교육훈련 센터 설립을 통해 레저선박 및 장비산업 육성, 해양레저산업 일자리를 창출해 경북을 해양레저선박 및 장비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