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28 09:31:25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검찰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에 대해 "재판 과정에서 사건 기소가 근거가 없다는 점을 밝히기 위해 당당하게 절차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25일 하 교육감은 "포럼 '교육의 힘'은 선거 1년 전 설립됐고, 포럼의 정관과 목적대로 부산교육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연구와 활동만을 펼쳐왔다"며 "지역 교육계 인사들과 시민들이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한 상호 교류의 매개체 역할만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지검은 포럼을 선거용 유사 기관으로 보고, 포럼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고 보고 있다.
하 교육감은 해당 사안으로 지난해 12월 선관위의 철저한 조사를 받았고, 그 결과 단순 경고 처분을 받아 종결된 사안이라고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번 사안으로 지난 9월 압수수색에 이어 현직 교육감을 기소하는 것을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은 납득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산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의 발목을 잡기 위한 무리한 수사"라고 전했다.
하 교육감은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고 떳떳함을 부산시민과 교육 가족 앞에 당당히 밝힌다"며 "부산교육에 한치의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감의 직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하 교육감과 포럼 임원진 5명 등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부산지검이 무리한 기소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지역 교육계, 정치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