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22 17:11:33
부산대학교는 22일 부산시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가 부산대 총장실을 방문해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산대가 최근 교육부에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요청서'를 제출하며 수의과대학 설립을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해 부산지역 학부모들도 지지 의견을 밝힌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한국반려동물산업협회가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대 수의과대학 설립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초·중학생들의 장래희망 20위 안에 수의사가 포함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수의사를 꿈꾸고 있지만, 부산에는 수의과대학이 없어 부산지역의 학생들은 수의사를 꿈꾸더라도 부산지역을 떠나 타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해야 할 수밖에 없다"며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수 학생들이 부산에서 본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역 인재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부산에서도 직접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들의 진로 교육 시 반려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고, 이러한 교육계의 변화는 최근 반려동물 인구 급증으로 인한 관련 산업 확대와 연관된다"며 "수의 산업을 포함한 반려동물 산업 육성 및 확대의 기반은 전문인력 양성에 있으며, 전문인력 양성의 중심에는 수의사 양성이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부산지역 학부모들이 부산지역 거점대학 수의과대학 설립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는 점도 강조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수의대가 반드시 설립돼 부산지역 초·중·고 학생들이 부산대학교에서 양질의 수의학 교육을 받고, 나아가 수의학을 중심으로 한 인간·동물·환경을 통합한 원헬스 연구로 의생명 융합연구를 완성하고 지역발전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