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이 신약 개발을 위해 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과 손을 잡는다고 14일 밝혔다.
메이요클리닉과 미국 신약 개발사 그린파이어바이오(Greenfire Bio, GFB)는 항암 바이러스를 활용한 고형암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합작법인 MGFB을 설립했다. GFB는 지난 2020년 엠투엔이 신약개발 사업을 목적으로 미국 신약개발 전문가들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메이요클리닉은 매년 14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치료받는 대형 병원으로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US 뉴스&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발표하는 ‘세계 최고 병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도 활발히 진행해 현재 약 2500여건의 임상시험이 메이요클리닉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합작법인(MGFB)은 메이요클리닉이 연구 중인 항암 백신을 연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메이요클리닉은 면역학 교수인 리차드 바일(Richard Vile) 박사가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 백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합작법인(MGFB)이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MGFB가 메이요클리닉으로부터 도입한 기술은 항암 백신 기전을 이용해 기존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면역 감시 회피를 막고 치료 효과를 증진하는 기술로, 기존 항암제에 재조합백신을 결합해 기존 항암제의 약점을 해결하고 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재조합백신은 전임상 연구에서 흑색종 및 뇌종양에 대한 지속적인 반응을 입증했으며, MGFB는 이에 더해 현재 치료 옵션이 제한된 적응증을 다루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임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엠투엔 측은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기에 향후 개발 결과에 따라 상용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MGFB가 목표로 하는 적응증은 교모세포종(Glioblastoma), 두경부편평세포암(HNSCC), 간세포암(HCC), 흑색종(Melanoma) 등이라고 부연했다.
엠투엔은 작년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을 인수해 지원하고 있으며, 금융업과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까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