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11 13:47:56
부산연구원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연구원 9층 회의실에서 '2022년 세계유산 등재추진연구협력사업 제3차 초청강연회 및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부산에서 미군 하야리아기지였던 부산시민공원의 역사적 변화와 세계유산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유현 부산시립박물관 교육홍보팀장이 '부산의 리틀 아메리카, 캠프 하야리아의 기억'을, 홍순연 삼진이음 이사가 '부산 시민공원의 역사적 변화와 건축자산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한다. 이어 오재환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나춘선 도시재생연구소건전지 대표, 송혜영 부산대 생산기술연구소 교수, 이병철 부산일보 논설위원, 전국조 고려대장경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을 한다.
1930년대 경마장(부산경마구락부)으로 사용됐던 하야리아기지는 해방 직후 미군이 진주하면서 미군 주둔지가 됐다. 또한, 한국전쟁 발발 후에는 미군 및 유엔군 시설과 유엔기구가 들어섰던 피란수도 부산의 대표적인 유산이다.
종전 후에도 50년 넘게 미군기지로 사용됐던 하야리아기지는 부산 시민의 미군기지 반환 운동 등에 의해 2006년 8월 반환됐고 2014년 5월 부산시민공원이 그 자리에 조성됐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 부지 전체를 완충구역으로 하는 종합적인 보존 관리와 함께 하사관숙소, 컨셋막사 등 관련 유산의 원형경관 회복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관심 있는 시민들은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대면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또한, 행사는 유튜브로도 실시간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