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전체 등하굣길 안전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등 통학로 곳곳의 위험요소 제거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지난 4일 오전 8시 사하구 구평초를 방문해 통학버스 승차지점과 통학로를 직접 점검한 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구평초 통학로 안전확보를 위해 부산시와 사하구청, 경찰청에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구평초를 비롯한 통학 안전지도를 학교별로 작성해서 맞춤형 통학 안전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통학 안전지도는 개별 학교의 통학위험요인과 문제점·개선대책 분석을 토대로 부산지역 통학위험학교와 위험한 통학요인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이 지도는 통학 안전과 관련된 모든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를 포함하는 전방위적 협약 체결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말 열릴 예정인 부산시교육청-부산시 공동세미나에서 '안전한 통학로 구축방안' 안건을 발표해 모두가 안심하는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하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가르치기 위한 모든 교육활동이 무의미하다"며 "부산형 대통합 통학로 안전망을 구축해서 학생들이 작은 위험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재임기간 동안 통학로 안전만큼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