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엔이 미국 합작법인 그린파이어바이오가 투자한 파실렉스(Pacylex Pharmacetical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IND 신청을 승인받았다고 9일 밝혔다.
파실렉스의 ‘PCLX-001’은 N-미리스토일레이즈 억제제(N-myristoylase inhibitor, NMT 억제제)로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후보물질이다. 현재 캐나다의 4개 병원에서 비호지킨 림프종(NHL) 및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번 IND 승인에 따라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IND 승인으로 파실렉스는 PCLX-001에 대한 임상 1상을 미국 앤더슨 암 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MD 앤더슨 암 센터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암 센터로 US News&World Report에서 발표하는 최고의 병원 순위에서 매년 암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엠투엔은 그린파이어바이오의 신약후보물질인 ‘GRN-300’의 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에 이어 다시 한번 MD 앤더슨 암 센터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엠투엔 측은 파실렉스가 전임상을 통해 비호지킨 림프종뿐만 아니라 급성골수성백혈병도 NMT 억제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FDA의 IND 승인을 받았다며, 전임상에서 기존 혈액암 치료제인 이브루티닙 및 다사티닙 대비 10배 이상 강력한 효과를 보인 만큼 급성골수성백혈병에도 강력한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달 AML 치료제 개발에 대해 희귀의약품(Orphan Drug) 지정 후 얼마 되지 않아 FDA의 IDN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해 향후 개발에 대한 미국 보건당국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MD 앤더슨 암 센터는 지난달 PCLX-001의 AML 치료제 개발 임상시험을 위해 미국 국방부(the US Department of Defense)로부터 140만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고 부연했다.
엠투엔은 작년 국내 바이오기업 신라젠을 인수해 지원하고 있으며, 기존 금융업과 제조업에서 바이오산업까지 전문적인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