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03 14:16:45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동남아시아 최대 방위산업전시회인 'Indo Defense 2022'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에 대한 수주 활동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국내 방산업체를 포함해 40개국 86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KAI는 인도네시아와 주변국 군 수뇌부와의 연쇄 면담을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의 잠재 신규소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향후 40여 대에 달하는 호크(Hawk) 109/209 훈련기 겸 경공격기 대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FA-50은 말레이시아 공군의 고등훈련기 겸 경전투기 사업에서 유력 후보 기종으로 꼽히고 있다.
KAI는 필리핀 공군이 운영 중인 FA-50PH의 성능개량과 추가도입 그리고 원활한 후속군수지원을 위한 성과기반군수 사업을 제안 중이다.
FA-50 외에 정글 지역이 많은 동남아시아 특성을 고려해 수리온 및 소형무장헬기(LAH)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한다.
또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시뮬레이터 수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KAI의 시뮬레이터는 국산 항공기 외에 국산 잠수함 장보고-Ⅲ 및 고속상륙정에도 사용되고 있다.
KAI 강구영 사장은 "인도네시아 및 주변국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KAI의 고정익 및 회전익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잠재 시장을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