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지난달 28~29일 ‘2022 모빌리티인문학 세계학술대회(Global Mobility Humanities Conference, GMHC)’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계학술대회는 한국연구재단과 영국 UKRI(UK Research and Innovation)의 후원 및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영국 로얄홀로웨이 런던대학교 지리인문학연구소(Centre for the GeoHumanities), 이탈리아 파도바대학교 모빌리티와 인문학 고등연구소(Centre for Advanced Studies in Mobility & Humanities)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학술대회 주제는 ‘모빌리티, 인프라, 그리고 인문학’으로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세계 15개국에서 철학, 문학, 문화학, 사회학, 인류학, 지리학 등 모빌리티 연구자 100여명이 참여해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는 지난달 28일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영재 건국대 총장의 축사, 공동 개최 기관장의 인사말, 세계적인 모빌리티 연구자의 기조강연, 13개의 세션별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첫째 날 기조 강연을 맡은 모빌리티 연구 학자인 팀 크레스웰 교수(영국 에든버러대학)는 경로(Routes)의 정치학에 대해 발표했으며, 둘째 날 기조 강연을 맡은 티나 해리스 교수(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는 인프라의 변신에 따른 삶의 형태 변화와 이동적 삶의 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양일간 진행된 13개의 발표 세션에는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발족한 아시아 모빌리티인문학 네트워크(Asia Mobility Humanities Network) 소속 연구자를 비롯해, 지난 2월부터 개시된 영국 UKRI 과제의 연구자 및 유럽과 미국, 호주, 아시아 등지에서 온 모빌리티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모빌리티 정의(Mobility Justice)’의 저자인 미미 셸러 교수(미국 우스터폴리테크닉대학), ‘공간(Space)’의 저자인 피터 메리만 교수(영국 에버리스트위스대학), ‘중대한 모빌리티(Momentous mobilities)’의 저자인 노엘 살라자르 교수(벨기에 루벵대학) 등 모빌리티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와 시각으로 발표와 토론을 주도했다. 이번 세계학술대회 기념 영상은 추후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계획이다.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각지의 모빌리티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빌리티 인프라를 학제적으로 검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인문학 세계학술대회가 서구와 아시아 지역의 연구 허브로써 모빌리티 연구를 심화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