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1.01 18:00:25
부산시의회 서국보 의원(국민의힘, 동래구3)은 1일 제310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후화된 명장정수장의 땜질식 운영을 중단하고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동래구 명장동에 위치한 명장정수사업소는 부산시에서 운영 중인 사회기반시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시설이다. 지난해 부산연구원에서 추진한 연구용역에서도 노후화된 시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회간접자본 유치 방안 등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초 2015년 오륜대로 이전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으나, 민선 7기 '명장정수장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이전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면서 현재는 재건설을 추진 중이다.
서 의원은 "지역민들에게는 희망고문 끝에 상실감만 남겼고, 부산시민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륜대 등으로 단계적 이전 추진 ▲초고도(멤브레인) 정수처리시설 설치를 통한 수돗물 안정성 제고 ▲현재 정수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와 여가시설 조성 등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입지를 찾을 수 없다는 핑계가 도심 속 알박기로 인한 지역쇠퇴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