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0.31 17:20:47
부산시설공단은 '터널 내 교통사고 발생 1위' 윤산터널에 지능형 차량정체 알림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추돌사고가 대폭 줄어 들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130건이던 윤산터널 내 추돌사고는 올해 같은 기간 70건으로 46%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공단이 부산시, 에스엔테크와 함께 지난해부터 윤산터널을 대상으로 지능형 차량정체 알림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 결과다.
올해 초 시범적용에 돌입한 후 지난 5월 공동 특허 출원, 7월에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지금도 시스템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 시스템은 무선 레이더를 통해 차량 속도를 측정하고, LED 조명을 이용한 시각적 효과로 터널 벽면에 색상을 변화시켜 차량이 정체되는 것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공단은 시스템에 대해 3자 공동 특허 이후 윤산터널 설치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하며 사회적 비용 감소와 시민 안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단 이해성 이사장은 "터널 내 추돌사고는 정체차량을 확인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급정거와 뒷차량의 제동거리 미확보가 주된 원인인데 올해 시스템이 개발돼 터널 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