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교육재단이 2022(제24회) 교보교육대상에 오승훈 장성중학교 교사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교보교육대상 수상자로는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 오승훈 장성중학교 교사 ▲창의인재 육성 부문 대상 문영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평생교육 부문 대상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원장 김동규) ▲미래교육콘텐츠 부문 대상 옥효진 부산송수초등학교 교사 등이다. 특별상에는 김영식 서울동부구치소 소장이 이름을 올렸다.
참사람 육성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오승훈 교사는 상처와 아픔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을 위해 연극교육, 문화예술체험, 노작교육,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등 배움과 삶을 연계한 교육과 정서적 지원에 앞장서왔다는 것. 오 교사의 헌신은 학생들과 인격적 만남을 형성해 선한 영향력을 창출, 지역사회 변화로 확산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창의인재 육성 부문 대상을 수상한 문영호 교사는 30년 가까이 학생들의 창의성 신장을 위해 교육콘텐츠와 커리큘럼을 개발해왔다. 학습능력이 낮은 학생들을 위해 발명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한 것은 물론 학생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특허 등록 해볼 수 있도록 지도했다. 자신이 애써 만든 강의 자료를 교육청 사이트에 공유해 교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창의성 교육 확산에도 기여했다.
평생교육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민주시민교육원 나락한알은 시민들과 함께 도서발간 등 다양한 교보재 개발에 노력했다. 특히 지역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기획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 자신의 역량강화는 물론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상호 역량을 증진시키는 등 일상의 평생교육화를 이끌어냈다는 소개다.
미래교육콘텐츠 부문의 대상수상자인 옥효진 교사가 개발한 학급화폐활동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저축, 보험 등 생활경제 뿐 아니라 정부, 국회, 법원 등의 역할을 체험활동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종합 사회경제교육 콘텐츠로 학교 경제금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학급화폐활동이 학급 내 실험으로만 그치지 않고 운영방법 및 실제 사례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 및 공유해 경제·금융교육 확산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영식 소장은 교정시설 환경 개선을 비롯해 징벌 수형자 인성교육, 피해자(유가족)의 고통에 대한 공감, 책임감 프로그램(Sycamore Tree), 수형자 가족캠프 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재소자 전인교육에 힘썼다.
출소자 재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 COSA(Circlesof Support and Accountability) 코리아 창립과 무의탁 출소자 자활지원 시설인 굿라이프 설립 등 출소자들이 사회 안으로 통합되고 독립적 인간으로 설 수 있도록 도왔다.
‘2022 교보교육대상’ 시상식은 내달 1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