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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차환 발행 주관사로 ‘둔촌주공 PF’ 차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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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호기자 |  2022.10.31 11:00:00

사진=KB증권

KB증권이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의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차환 발행 주관사를 맡아 자본시장을 통해 차환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둔촌주공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대우건설) 간 공사비 증액 문제로 지난 4월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이달 재착공식을 통해 공사를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재건축조합은 부동산 PF를 통해 약 700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렸고, 만기가 도래함에 따라 증권사들을 통해 PF 참여협의를 했지만 최근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 PF 시장 경색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차환 발행에 실패하는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은 투자자로 약 1220억원을 투자하고 있던 KB증권을 주관사로 변경했고, 주관사인 KB증권은 24일부터 기존 투자자로 참여한 금융기관과 신규 투자자로서 시중은행을 모집했다.

회사 내부 자금계획에 따라 이번 차환 발행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한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고, 현대건설 2005억원, 롯데건설 1710억원, 대우건설 1708억원에 대한 대출채권 연대보증을 통해 총 5423억원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만기 83일)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83일)을 발행해 차환에 성공했다.

주관사인 KB증권은 기존 투자금액 약 1220억원에 대해 감액 없이 전액 재투자하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 참여를 성사시킴에 따라, 둔촌주공 사업에 대한 사업안정성이 확인되면서 둔촌주공 프로젝트파이낸싱이 자본시장을 통해 원활하게 차환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단기자금시장 경색에도 불구하고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오는 2023년 1분기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원활하게 추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시공사업단도 우려했던 자금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KB증권 측은 차환 발행에 실패할 경우 시공사업단이 PF 조달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우량한 사업장이라 최근 급격한 자금경색에도 불구하고 차환 발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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