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모듈러 교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이종환 시의원의 모듈러 교실 내 스프링클러 미설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영호 의원은 지난 21일 전국에 설치된 모듈러 교실 119곳 중 73%에 해당하는 87곳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이종환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에서 모듈러 교실을 설치한 10교 중 1교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학생 안전 확보에 문제가 있음을 각각 지적했다.
현재 부산에는 명원초 등 10교에 모듈러 교실이 설치돼 있다. 스프링클러는 4층 이상·바닥면적 1000㎡ 이상일 경우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으며, 부산에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1교는 이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미설치된 상태다.
이에 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미설치된 1교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했다.
또한, 시교육청은 앞으로 학생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법령이나 관련 규정에 명시된 내용보다 범위를 넓혀 설비를 갖추는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