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들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해 문화체험을 통한 자조모임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오는 28일, 29일 유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는 뜻을 담아 '유자청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자청 사업은 생계유지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반 청년에 비해 문화 활동이나 여행 등의 여가 활동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9월 22일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을 위한 회의에서 파악된 문화·여가 활동 욕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사업은 한국도시가스, 마음의 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으로 추진된다.
시는 28일, 29일 해운대구와 기장군 일대에서 자립준비청년 20명이 1박 2일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자립에 대한 정보와 감정을 활발히 교류하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8일에는 자립준비청년 당사자이자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운동가로 활동 중인 선배 자립준비청년을 초청해 자립경험을 공유하고 참여자 간 자립 동행자로서의 지지체계를 만든다.
오후에는 요트체험활동을 하고, 친밀감 증진을 위한 레크레이션 및 자립에 대한 롤링페이퍼 작성 등을 통해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29일에는 놀이공원 체험 후 프로그램 참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활동을 마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한 문화·여가 활동과 자조 모임 등의 지원을 추진하고 이들이 홀로서기 과정에서 심리적 외로움과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사회적 지지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