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0.26 10:05:40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이기도 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회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특별위원회(엑스포특위) 간사인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구)은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안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타 결과 비용-편익 분석을 나타내는 B/C는 0.88이 나왔으며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기술성 등을 반영한 종합평가결과인 AHP는 0.561로 통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부산 동구 일원 약 228만㎡ 부지에서 진행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당초 4조 4008억원(국비 2389억원(5.4%), 민자 4조 1619억원)으로 계획됐으나, 이번 예타를 통해 4조 636억원(국비 3043억원, 민자 3조 7593억원)으로 사업비가 조정됐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은 지난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부산시컨소시엄(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지조성 및 기반시설을 오는 2027년까지 마련하고 상부 시설들도 단계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38개월 가량 걸리는 각종 행정절차 이행기간을 20개월로 단축시켜 조기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큰 문턱을 넘어서면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3월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개최역량을 실사단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안 의원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좌우할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북항 2단계 사업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 반드시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초부터 국회 농해수위에서 해수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1월 당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을 만나 예비타당성 조사 기간 단축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건의서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