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0.24 17:32:06
24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도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강희은(부산 중구의원)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군사정권에서도 하지 않았던 제1야당 당사 압수수색, 무능력을 검찰독재로 덮으려는 건가"라며 "검찰의 사상 초유의 야당 당사 난입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당인 국민의힘 또한 갈수록 추락하고 있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검찰과 한통속이 돼 야당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검찰의 이번 야당 당사 난입으로 말미암을 향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당사 내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다. 이는 지난 19일 민주당 의원들과 대치 끝에 압수수색이 불발된 지 5일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국정감사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늦게 개의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국감 참석을 보류하고 대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항의·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명 대표는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 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걸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