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정에 있어서 리스크 감사 도입의 긍정적 효과(워드 클라우드 분석 결과).(사진=부산연구원 제공)

지자체 정책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에 리스크 감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연구원이 21일 발표한 '부산시 리스크 감사 도입의 필요성 및 타당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리스크 감사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감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방식의 하나로 내부통제와 사전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 예방 및 손실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는 감사활동을 말한다.

부산연구원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리스크 감사의 필요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환경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 필요, 예산정책사업에 대한 종합적·다차원적 성과관리 강화, 시 청렴도 향상 및 고질적인 부패 근절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정석 연구위원은 "리스크 감사를 통해 감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위험을 예방·관리할 수 있고 적극 행정 추진이 가능하다"며 "긍정적 효과를 감안할 때 리스크 감사의 전문성 및 역량 제고, 피감기관의 수용도 제고, 보편타당한 리스크 감사 기준 마련 등 대책을 잘 마련하면 도입과 활용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 지자체는 아직 리스크 감사 도입 사례는 없지만 한국남부발전·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공기업은 리스크 감사를 현장에 실제로 적용하고 있어 부산시가 리스크 감사를 도입할 경우 적극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