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31점 소나무 장작 이용해 이틀간 소성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박물관(관장 윤성일)은 19일부터 20일까지 전통 화목가마 불 지피기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한 옛 방식대로 40시간 동안 가마에 불을 지펴 1,300℃ 이상에서 국보 제68호를 재현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31점의 작품을 굽는다.
전통 방식은 작업 과정이 번거롭고 성공확률이 10~20%에 불과하나 가스나 전기가마와는 달리 신비스러운 청자 고유의 비취 빛 색상이 나와 최고의 명품청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강진고려청자박물관 화목가마에서 구워낸 청자는 작품에 대한 믿음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밑바닥에 '목(木)'자가 새겨진다.
이번 작품은 불 지피기가 끝나고 일주일 이상 충분히 식힌 후 다음 달 1일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