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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화가 '기산 김준근'…부산박물관서 희귀작품 접하다

조선 3대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산수도 등 회화작품 선봬 적극적인 수출화가 모습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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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선주기자 |  2022.10.17 10:20:08

기산 김준근의 '산수도'.(사진=부산박물관 제공)

부산박물관은 오는 18일부터 2023년 2월 12일까지 기산 김준근의 새로운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개항장의 수출화가, 기산 김준근' 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산 김준근은 김홍도, 신윤복과 더불어 조선의 3대 풍속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19세기 말 부산(초량), 원산, 인천 등 개항장에서 서양인들에게 조선의 풍속화를 그려 판매했던 화가로 유명하다.

그의 풍속화는 외교관, 선교사, 군인 등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을 통해 퍼져나갔다. 현재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 여러 박물관과 개인 소장 작품 약 1500여 점으로 파악된다.

기산은 특히 1886년 고종의 초청으로 조선을 방문했던 미국의 해군 제독이자 외교관인 로버트 슈펠트의 딸 메리 슈펠트의 주문으로 부산 초량에서 여러 점의 풍속화를 제작 판매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등 부산지역과의 특별한 인연이 확인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기산 김준근의 작품 7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산수도, 화조도 등 풍속화가 아닌 전통 회화작품 6점과 무과 시험장을 그린 풍속화 1점이 전시된다.

또한, 남종화풍의 산수도, 길상의 의미를 담은 노안도, 화조도, 벽사적 의미의 맹호도 등 6점의 작품도 함께 한다.

이번 전시는 기존에 널리 알려진 풍속화가 김준근이 아닌 동서양 외국인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상업용 그림을 제작해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재빠르게 부응한 '수출화가' 김준근의 모습을 새롭게 부각했다.

정은우 관장은 "기산 김준근의 희귀한 전통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그간 근대기 풍속화가로만 널리 알려진 기산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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