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주기자 | 2022.10.14 13:29:53
캐주얼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광안리 어댑터플레이스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 5년차를 맞은 ‘라 트라비아타’는 부산에서 125회, 서울에서 48회, 기타 지역 35회 등 소극장 오페라로는 국내 최초로 200회 공연을 돌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관객의 눈높이에서 접근, 감각적인 연출과 코믹한 전개 등 기존 오페라에 연극적 요소를 더한 색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 작가 알렉산드로 뒤마피스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제작됐다. 귀족 청년 알프레도와 파리 사교계의 여왕 비올레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La traviata’는 ‘길을 벗어난 타락한 여인’이라는 뜻으로, 여주인공 비올레타를 칭하는 말이다. 프랑스 상류사회 남성의 사교모임에 동반하는 공인된 정부인 코르티잔을 직업으로 하는 비올레타가 알프레도라는 청년과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의 신분과 사랑 사이에 갈등하다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의 설득으로 알프레도 곁을 떠나게 되고 결국 폐렴으로 죽게 된다는 내용이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김성혜·왕기헌, 알프레도 역에 테너 전병호·장지현, 제르몽 역에 바리톤 방광식·안세범, 남자 경매사 역에 배우 양지웅, 여자 경매사 역에 배우 엄지영, 피아니스트로는 최영민, 김현정이 함께 한다.
연출은 뮤지컬 ‘1976할란카운티’에서 프로듀서를 맡았던 심문섭 어댑터플레이스 대표가 맡았다.
심문섭 대표는 “내년 전국의 소극장을 무대로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전개할 예정이다. 캐주얼오페라2 ‘리골레토’ 제작도 예정돼 있으니 관객 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